Hun-Kuk Kang
Korea University · Social Sciences
About the Lab
Professor Hun-Kuk Kang's research lab specializes in Korean modern literature, with a primary focus on the theoretical and methodological foundations of literary creation in early 20th-century Korean authors. The lab explores key concepts such as narrative technique, authorial control, and the interplay between self-representation and ideological expression, particularly through the lens of 'puppeteering' (inhyeongjojungsul) as a central literary method. It also investigates the evolution of themes like love, enlightenment, humanism, and the self in works by major figures such as Kim Dong-in, Yi Kwang-su, and Oh Young-soo, emphasizing the tension between personal desire and social or moral ideals.
Research Overview
Research Output Trend
Figures are computed from collected data and may differ slightly.
Selected Papers
15<약한 자의 슬픔>과 <마음이 옅은 자여>에서 김동인의 창작방법론과 창작의 실제가 충돌한 사태는 연구의 차원에서 주목될 만하다. 본 논문은 그 지점에 결부된 맥락들을 풀어 이해한 후 김동인이 취한 창작방법 상의 변화를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1920년대에 발표된 김동인의 주요 단편소설들이 거론된다. 김동인이 그의 첫 두 소설에서 구사한 창작방법론은 인형조종술과 일원묘사와 고백체이다. 본 논문은 ‘이원적 성격’을 빚은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그 세 방법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그것들이 창작의 실제에서 수행되는 양상을 검토한다. 인형조종술과 일원묘사는 김동인의 창작방법론에서 원칙과 방법으로서 밀접하게 관련된다. 인형조종술이 신의 섭리처럼 은밀하게 작용하려면 일원묘사를 통해 작중에 침투해야 한다. 그래야 조종술이 노출되지 않은 채 인물에 대한 조종이 가능하다. 일원묘사와 고백체는 과정과 결과로서 서로 관련을 맺는다. 일원묘사를 통해 인물의 내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므로 고백체가 용이하게 실현
이광수에게 자전적 글쓰기는 인정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이다. 그의 인정 욕구는 소설에서 자서전으로 향할수록 그 정체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소설에서 그의 인정 욕구는 간접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그는 인정 욕구를 현실에 투사하기 위해 「인생의 향기」와 「그의 자서전」과 「나」를 쓴다. 본 논문이 유사자서전류로 규정한 그 세 편에서 그의 인정 욕구는 자기 과시로 발현된다. 그가 유사자서전류의 세 편에서 기억의 이름으로 전하는 이야기들은 상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들이 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글마다 선택적인 기억들이 서로 모순을 빚기도 한다. 그러한 현상은 자서전의 본질과 관련된 조작으로부터 말미암는다. 자서전은 기본적으로 기억과 서사라는 두 가지의 지향을 내포한다. 서사적 지향이 기억을 지배할 경우 자서전은 사실의 경계를 넘어 허구로 진행하는데 이광수의 유사자서전류가 거기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유사자서전류에서 이광수는 자기 과시를 위해 현실적 자
본 논문은 「무정」 이후 이광수의 소설에 나타난 사랑과 계몽의 관계 변화를 고찰하고 그로써 구성되는 사랑의 이념을 이해하기 위해 「개척자」와 「재생」에 대한논의를 전개하였다. 우선 「무정」에서 계몽이 사랑을 포섭하는 방식이 검토되었다. 사적인 감정인 사랑은 계몽이라는 공적 의무와 화합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광수는 「무정」에서 사랑을 계몽적 실천을 위한 도구로 설정한다. 계몽에 대한 사랑의그러한 관계 설정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한다. 「개척자」에서 사랑은 계몽과 결별하는 수순을 밟는다. 그 소설에서 사랑은 계몽적 운동의 도구가 아니라 순수한사적 감정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개척자」를 거치면서 계몽과 결별한 사랑의 이후행보는 「재생」을 통해 추적된다. 사랑은 계몽과 결별함으로써 계몽의 도덕적 장치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도덕적 장치가 제거된 사랑은 금전과 성욕의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황금만능의 세태는 사랑을 돈으로 거래될 수 있는 명목으로 왜곡시킨다. 그러나 사랑은 그러한 외적인
이 논문은 김동인의 소설론 전체를 일관된 체계로 읽어내려는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김동인의 소설론은 인형조종술의 발전적 전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인형조종술은 ‘소설가=신’의 도식에 입각한다. ‘소설가=신’의 도식은 ‘소설가의 작품=신이 창조한 세계’라는 도식을 내포하므로 소설가는 신처럼 인물을 자유자재로 조종하여 신이 창조한 세계에 대응될 만한 작품을 창작해야 한다. 따라서 인형조종술이 제대로 구사될 경우 소설가의 작위는 신의 섭리만큼 은밀하고 공교로워 문면에 노출되지 않으며 작품은 유기적으로 조직된 하나의 자율적 전체로 나타난다. 인형조종술은 소설가가 그의 의도를 최대로 실현하면서 또한 철저히 은폐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고도의 기법이다. 인형조종술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각의 방법론을 통한 작중 세계의 조종이다. 소설가의 직접 진술은 그의 존재와 의도를 노출시킨다. 그러나 소설가는 지각을 매개로 삼아 그의 존재를 은폐한 채 의도한 바를 실현할 수 있다. 지각 초점의
대체로 삶은 소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개인의 소망은 현실 속에서 좌절되기 일쑤이다. 그리하여 소망의 실현을 허락하지 않는 현실은 냉혹하고 삶은 고통스럽다. 이 논문은 오영수의 소설을 통해 개인의 소망과 현실의 관련 양상을 검토하였다. 현실에 의한 소망의 좌절은 오영수의 소설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서사 구성의 원리이다. 오영수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쟁과 세태와 인습 같은 현실의 국면들에 의해 좌절한다. 그처럼 소망스럽지 못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영수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제안한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개인으로 하여금 고통을 견디고 삶을 지속하도록 한다는 것이 오영수의 소설에서 주로 강조되는 주제이다. 오영수는 현실에서 가능하지 못한 소망을 현실 너머에서 추구하기도 한다. 현실에 의한 소망의 좌절이 탈현실 지향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형상화 되는 오영수의 탈현실 지향은 현실 비판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묘사를 위
인류애는 이광수의 문학과 사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다. <재생>에서 처음 나타난 그 개념을 두고 기존의 연구는계몽의 다른 이름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본 논문은 <재생>의 인류애에대한 기존의 연구와 시각을 달리하여 그 개념이 이광수의 사유가 도달한정점으로 이해하였다. 상향적으로 진행되는 이광수의 사유는 <재생>과 「민족개조론」을 거치면서 민족을 초월하여 인류의 차원으로 비상한다. 민족과인류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므로 이광수의 인류애를 종전처럼 계몽의 입장에서 설명하려면 계몽의 외연을 편의에 따라 성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고도 계몽으로 포섭되지 않는 잉여가 발생한다. 불교에 귀의한 이후이광수가 펼친 교설들은 그 대상을 민족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의 정신은 민족이 인류의 일부로 보일 만큼, 그래서 민족 간의 경계가 흐릿하게보일 정도로 높아졌고 그는 그 높이에서 민족의 계몽이 아닌 인류애를 설파한다. 인류애를 정점으로 삼는 사유의 구도에서 사적 감정으로
김유정은 돈을 부정할 수 없는 삶의 조건으로 수락한 상태에서 소설 쓰기를 전개한다. 따라서 그의 소설 도처에서 돈에 대한 관심이 나타난다. 본 논문은 그러한특징에 착안하여 그의 소설에서 돈이 표현되는 방식을 검토한 후 돈의 서사 내적기능과 효과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의 소설에서 돈은 정확한 금액 표기와돈 계산과 거래로 구현된다. 그러한 돈의 면모들에는 돈이 현실의 지배적 가치로군림한 근대 자본주의의 현실이 전제된다. 그의 소설에서 돈은 소재의 수준에서 근대 자본주의와 관련을 맺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돈은 서사의 형성에도 적극적으로포섭된다. 인물들 간의 관계는 돈을 중심으로 설정되며 돈의 결핍에서 돈의 획득을 위한 탐색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매춘과 도박과 금광은 돈의 탐색 과정에서 선택되는 방법이다. 그 방법들은 전혀 합리적이지 못하여 근대 자본주의의 정신에 어긋난다. 따라서 근대 자본주의에 대한 김유정의 태도는 이중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편에서는 돈과 관련한 현상들을
최인훈 소설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강박 증상을 주목할 만하다. 강박 증상은 「크리스마스캐럴」의 비틀린 대화에서도 재차 확인된다. 그 소설에서 아버지와 ‘나’는 기성의 담론들을 차용하면서 대화를 전개한다. 그들의 대화는 차용된 담론들 간의 부조화로 인해 엉뚱하고 기이한 외양을 띠게 된다. 그들이 제 목소리가 아닌 타자들의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까닭은 감시에 대한 피해 의식 때문이다. 그들은 감시를 피하기 위해 기성의 담론들을 차용하여 대화를 위장한다. 발언에 대한 책임을 대화에 차용된 담론들에 전가시키려는 것이다. 그들로 하여금 강박적으로 대화를 위장하도록 하는 피해의식은 미시적으로 작용하는 정치권력과 관련된다.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대화마저 감시의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은 사적 영역까지 침투한 정치권력의 미시적 작용을 실감하게 한다. 이 소설에서 부자간의 위장된 대화는 정치권력에 의해 자행된 말의 억압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최인훈은 동시대의 각종 담론들을 패러디하는 방법으로 당대 현실
이 논문은 「날개」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을 제출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날개」에 대한 연구는 이미 충분히 누적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해석을 기다리는 부분이나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될 여지가 그 소설에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논문은 그런 부분에 주목하여 논의를 구성하였다. 우선 「날개」의 도입부가 검토되었다. 기존의 연구에서 도입부를 본문의 일부로 보려는 견해와 도입부를 본문과 무관한 ‘작가의 말’ 정도로 보자는 견해가 상충한다. 이 논문은 「날개」 초간본의 편집 형태에서 도입부를 ‘작가의 말’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내용의 면에서도 도입부는 실제 작가인 이상을 가리키는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다. 도입부는 화자가 본문의 전면에 나타나 자기 지시적인 서술을 전개한 사례에 해당한다. 서술상황이 노출됨에 따라 화자와 청자의 인성적 실재도 명시된다. 도입부와 그 이후가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는 까닭은 전자가 서술상황을 노출시킨데 반해 후자가 후시서술 방식으로 서술상황을
이 논문은 <표본실의 청게고리>를 분석하여 소설 창작에 착수할 당시 염상섭이 가졌던 소설에 대한 방법적 인식과 그 실천 양상을 검토한다. 염상섭의 소설 쓰기는 새로운 소설을 향한 의지로부터 비롯한다. 그 새로움은 이광수와 김동인이 선점한 당대 소설의 판도에서 획득되는 변별적 가치이다. 염상섭은 자아와 개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념이나 방법 면에서 그 두 소설가와 다른 방향을 모색한다. 개성과 예술은 그러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논의한다. 개성과 예술은 그 첫 장에서 자아의 각성을, 둘째 장에서는 각성된 자아에 의한 개성의 발견을 주장한다. 그런데 염상섭이 그 글에서 말하는 ‘독이적 생명의 유로’로서의 개성 표현은 서정 장르의 속성에 부합한다. 서정 장르는 개인의 주관적 정서를 생명의 울림과 조응하는 리듬에 실어 표현하는 것을 기본 속성으로 전제한다. 따라서 염상섭이 개성 표현의 일환으로 소설을 쓴다면 그것은 시인의 태도를 스스로 전제하는 셈이 된다. 개성과 예술의 셋째 장에서는
이 논문은 「무화과」 이후 염상섭 소설의 변모 양상을 고찰한다. 신문 연재의 방식으로 발표된 염상섭의 소설은 통속성을 고려하면서 식민지 현실을 객관적으로재현하려 했다. 그로써 한 작품 안에 통속소설의 경향과 본격소설의 경향이 동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통속적인 요청에 부응하면서 본격소설로서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방법적 기조는 「무화과」까지 유지되었다. 일제의 검열로 이념 관련의 주제를다룰 수 없게 되자 통속소설을 쓰는 일만 허락되었다. 염상섭은 「무화과」 이후 들어선 통속화의 길에서 「백구」와 「모란꽃 필 때」와「불연속선」을 차례로 썼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그 세 편도 연애 서사를 통해 통속성을 추구했으나 성취의 면에서 서로 차이를 드러냈다. 「백구」의 연애 서사는 통속적인 진행을 앞두고 저지된다. 사실주의를 고수하려는 작가의 자의식이 연애에 대한 낭만적 이상화를 용인하지 않은 것이다. 「백구」의 시행착오가 「모란꽃 필 때」의서사를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듯하다. 「모란꽃 필 때」에
이 논문은 「어린 벗에게」의 구성적 특성과 서술적 맥락을 검토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그 두 가지 문제는 기존의 연구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구성에 대한 문제는 소홀히 다뤄졌으며 서간체라는 서술적 맥락에서는 편지 수신인의 존재가 왜곡되었다. 「어린 벗에게」의 구성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그 소설에 나타난 상상에 주목하였다. 화자이자 주인공인 ‘나’의 상상은 본문의 도처에서 펼쳐진다. ‘나’는 회상 속에서 상상하고 상상 속에서 상상할 뿐 아니라 상상이 사실처럼 생생하다고 주장한다. 그로써 사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상상을 사실로 여기는 사고방식의 저변에는 상상이 사실로 성취되기를 바라는 소원이 자리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소원 성취는 꿈의 본질이기도 하다. 「어린 벗에게」의 사건 진행은 압축과 전위라는 꿈의 작업 과정과 유사하다. 빈번하게 되풀이되는 수면과 각성의 과정도 「어린 벗에게」의 사건이 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현실의 법칙이 아닌 꿈의 방식으로
황순원 문학의 시원에 시가 자리한다. 시인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황순원의 문학적 이력은 그의 단편소설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주목되었다. 서정성을 황순원 단편소설의 개성이라고 강조하는 논의들이 지속적으로 제출되었다. 그런데 서정성은 단편소설의 주요 속성이므로 황순원 단편소설의 개성으로 서정성을 지목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을 특별한 것처럼 말하는 격이 된다. 서정의 보편적 면모들을 열거하면서 황순원 단편소설의 개성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그 단편소설의 개성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빚는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의 그러한 오류를 반성하면서 황순원 단편소설의 서정성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주술적 초월과 회화적 서사로서 설명하고자 한다. 전래서사의 주술적 효과는 황순원 단편소설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 기능한다. 전래서사가 직접 인용되지 않는 경우에도 주술적 효과가 삽화로서 서사에 복무하거나 더 나아가 서사의 구성 원리가 되기도 한다. 경험 현실이 주술적으로 이해되기도 하고 현실의 고통을 주술로써 초월하려는 시
Research Areas
Dive deeper into Hun-Kuk Kang's research on Nubint
Open this lab's papers in the app to read with AI, summarize, and cite in your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