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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Woo Lee

Korea University

About the Lab

Professor Sang Woo Lee's research lab specializes in cultural studies of modern and colonial Korea, with a focus on the intersections of nationalism, colonialism, and media. The lab investigates how historical memory, identity, and ideology are constructed and contested through literature, theater, film, and visual culture—particularl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and the post-liberation era. Key research directions include the politics of representation in Korean cinema and drama, the role of gender and nation in state-building narratives, and the ideological dimensions of cultural texts under imperialism and wartime regimes. The lab also explores transnational cultural flows, especially within the context of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and the construction of 'Orientalist' and 'racial' discourses in Korean cultural production.

colonial cinemanational identitymemory politicsgender and nationOrientalism in Korea

Research Overview

Papers
138
Total Citations
405
Papers (5y)
15
Primary Field

Research Output Trend

Figures are computed from collected data and may differ slightly.

Publications per year (5y)
15total
2021
2022
2023
2024
2025
Citations per year (5y)
9total
20212022202320242025

Selected 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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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ticle|16 citations·2008
심상지리로서의 대동아(大東亞) -1940년대 전반기 희곡에 나타난 반서양주의와 인종적 상상력-
이상우

이 글은 1940년대 전반기의 한국 희곡에 나타난 옥시덴탈리즘과 인종주의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40년대 전반기는 한국의 식민지 통치자인 제국 일본이 미국, 영국 등 서양 세력과 태평양전쟁을 벌이던 시기였으므로 서양과 백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희곡작품이 특히 많았다. 이러한 희곡작품에는 반서양주의, 인종주의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데, 특히 서양의 기독교, 물질문명, 자유주의, 개인주의에 대한 반대와 백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더불어 서양적인 것과 반대되는 ‘동양적인 것’에 대한 찬양이 많이 나타나는데, 동양의 정신문명, 도의(道義), 미풍양속, 공동체주의를 칭송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 하나의 정치적 담론으로 등장하는 일명 동양주의 사조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 동양주의는 이른바 ‘대동아공영권’ 건설이라는 정치 이념을 위해 봉사하는 담론이었다. 이러한 담론은 ‘대동아’라는 상상적 지리 관념에 토대를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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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12 citations·2012
의 각색과 그 의미 - 이광수의 소설, 오영진의 시나리오, 신상옥의 영화를 중심으로 -
이상우
Journal of korean Culture

본고의 목적은 이광수의 소설 <꿈>(1947)과 두 편의 신상옥 영화 <꿈>(1955, 1967)에 나타난 각색의 양상과 그 의미를 비교, 분석하는 데 있다. <꿈>은 신상옥의 초기 주요 작품이고, 그가 두 번이나 제작할 만큼 애착을 보인 작품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또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점을 문화 연구적 맥락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의 의도이다. 이를 통해 본고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확인하였다. 신상옥이 최초에 이광수의 소설 <꿈>을 영화화 하고자 의도했던 이유는 원작이 가진 박진감 있는 희곡적 구성, 불교적 소재가 지닌 한국적(동양적) 정체성 때문이었다. 신상옥이 특히 한국적 정체성을 내포한 서사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50년대 초반 일본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담은 일본 영화가 국제영화제를 석권한 현상을 목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도피와 추적의 플롯, 웨스턴 영화 스타일의 승마 추격 장면을 활용하여 영화에 서사적 박진감을 부여하고, 특유의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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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11 citations·2011
식민지시대 김옥균의 문화적 재현과 그 의미 -식민지시대 김옥균의 극적 재현방식을 중심으로-
이상우

문화텍스트에서 역사 인물의 재현은 한마디로 기억담론 투쟁 행위에 다름 아니다. 그 문화텍스트들에는 역사 인물에 대한 서술 주체의 각기 다른 기억 욕망이 존재하며, 그 문화텍스트를 담는 미디어/정치/자본의 기억 욕망, 당대 정치권력의 기억 욕망, 그리고 대중들의 기억 욕망 등이 서로 욕망의 경합(contest)을 벌여서 특정한 기억이 구성된다. 이 글에서는 식민지시대 문화텍스트에 나타난 김옥균에 대한 기억 욕망과 재현방식들을 아시아주의의 전유, 민족주의 및 대중 미디어의 전유, 군국주의의 전유라는 세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그 정치적 함의를 규명해보았다. 첫째, 아시아주의에 의한 김옥균의 전유. 이는 일본의 현양사, 흑룡회 계열 아시아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은 한국 아시아주의자에 의한 김옥균의 추앙 및 재현 양상을 의미한다. 『김옥균 전기』를 쓴 민태원, 김옥균에 관한 야담과 희곡 <대무대의 붕괴>를 쓴 김진구가 그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이들의 재현 행위에는 김옥균에 대한 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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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10 citations·2012
월경(越境)하는 식민지 극장 : 다이글로시아와 리터러시 - 일제 말기 오영진의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이상우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오영진의 「배뱅이굿」(1942)과 「맹진사댁 경사」(1943)는 한국 전래의 민속 및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한 시나리오다. 이러한 이유로 이작품들은 지금까지 한국의 민족정체성을 대표하는 한국 시나리오 문학의 정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일제 말기에 친일문학 잡지 『국민문학』에일본어로 발표된 시나리오 작품일 뿐만 아니라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가 오영진의 감독 데뷔작으로 영화화하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오영진은 조영 소속의 몇 안 되는 전문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들은 당시에 끝내 영화로 제작, 상영되지 못하고 말았는데, 그러한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그 바탕에는 극작품과 극장의 문화정치학이 어떠한 방식으로 연동되고 있는지, 또 식민지 조선영화와 대동아영화권 신질서체제가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조선어와 일본어가 혼재하는 식민지 조선 극장의 다이글로시아적 상황에서 오영진은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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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8 citations·2005
북한 희곡에 나타난 이상적 여성-국민 창출의 양상-1960년대 이전과 이후 이상적 여성-국민의 변화양상을 중심으로-
이상우

In North Korea, the aspects of national gender policy directly influence female-nation building in writing plays. North Korea tried to increase the efficiency of female's working powers in 1940-50s, because there were some important incidents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a country, the Korean war, the rehabilitation after the Korean war. Thus, North Korean plays had to represent idealized female-nation character as a fighter who works for the ideology and economic production of the State in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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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8 citations·2009
식민지 극장의 전시된 만주 표상들 - 1940년대 초반의 만주 활극과 정체성의 퍼포먼스 -
이상우

만주(滿洲, Mancuria)는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지리적 명칭이라기보다는 서구 식민주의와 일본 제국주의의 영토 확장주의적 욕망이 창출해낸 하나의 근대적 구성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래서 ‘만주’, 또는 ‘만주국(滿洲國, Manchukuo)’이라는 표상에는 일본 제국주의가 창안한 허구적 이상과 판타지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고는 1940년대 초반에 식민지 조선의 극장계를 풍미한 만주 활극 장르의 두 작품, 연극 <흑룡강>과 영화 <망루의 결사대>를 고찰한다. 당시에 만주 활극들은 ‘개척극(開拓劇)’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 개척극은 만주 지역에서 제국 일본과 협력하면서 만주 토비(비적)들과 싸우는 조선 개척민들(혹은 농민들)의 만주 개척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는데, 이는 광활한 황무지라는 배경, 야만인과의 대결이라는 갈등구조, 총격전 장면 등 할리우드 웨스턴 영화 장르의 속성을 모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주 활극’ 장르의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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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6 citations·2017
토월회를 통해 본 근대 초창기의 여배우 인식 : 이월화, 복혜숙, 윤심덕의 경우를 중심으로
이상우
Journal of korean Culture

근대 이전 동아시아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여배우는 기생, 매음녀와 동일시하여 멸시되었다. 그러한 배경에서 20세기에 들어 근대성의 성립과 함께 여배우에 대한 인식,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통사회의 여배우에 대한 멸시사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근대 이전에 여배우 대신에 여형(女形)배우가 존재했으나 근대적 연극개념이 수용되면서 갑작스럽게 여형배우가 부정되고, 이를 여배우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일본에서 연극개량운동과 더불어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났고, 1903년 최초의 여배우 가와카미 사다야코가 등장했다. 식민지 조선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1910년대의 여형배우가 1920년대에 들어서 점차 여배우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그러한 시도가 신파극과 대중극 극단에서 간헐적으로 시작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근대적 여배우시대는 토월회에서 개막되었다. 최초의 여배우로 평가받는 이월화를 비롯해 복혜숙, 석금성, 윤심덕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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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5 citations·2015
릿쿄대학시대의 유치진과 일본 좌익연극계의 동향
이상우
Journal of korean Culture

이 논문은 릿쿄대학 시대 유치진의 예술관과 연극 활동을 고찰하고, 일본 급진적 사상과 연극이 여기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일본 좌익연극과 유치진의 관련양상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릿쿄대학 영문과 재학 중인 유치진은 1927년 8월에 통영에서 열린 토성회(土聲會)의 자선공연에서 각색과 연출을 맡게 되는데, 이는 그의 첫 번째 연극경험이 된다. 이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다. 이로 인해 시를 쓰던 문학청년이었던 그가 문학에서 연극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런데, 문학에서 연극으로 그의 관심이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은 로망 롤랑의 『민중예술론』이다. 이 책을 통해 유치진은 로망 롤랑이 주장한 민중극론에 깊은 감명을 받고 연극에 뜻을 두게 된다. 이 책의 번역자는 일본 아나키즘사상가로 유명한 오스키 사카에(大杉榮)인데, 유치진은 ‘민중에 의해, 민중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아나키즘 예술론을 주창한 오스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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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5 citations·2012
오영진의 글쓰기와 민족주의 : 과 의 관계
이상우

오영진의 시나리오 <한네의 승천>은 한국의 민족정체성을 잘 구현한 작품으로서 한국 극문학의 정전(正典)으로 꼽힌다. 이에 오영진은 자신의 민족주의 활동과 결부되어 한국의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재현한 극작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식민지 시대에 5편의 일본어 소설과 2편의 일본어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특히 그가 1930년대 일본어로 쓴 소설 <진상>은 시나리오 <한네의 승천>의 원천이 되는 작품이다. <진상>은 표면구조를 보면 인간의 애욕과 질투라는 욕망의 갈등을 다룬 통속적 작품으로 보이지만 심층구조를 살펴보면 당대 총독부의 식민지 농촌진흥정책(자력갱생운동)의 허구성을 예리하게 꼬집고 비판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오영진과 동향의 평양고보 동창생 작가 김사량의 소설 <덤불 헤치기>와의 비교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었다. 식민지시대 일본어에 능숙한 엘리트 문인들에 의해 창작된 일본어문학은 상대적으로 일제의 검열이 허술한 일본어창작을 통해 식민지 현실을 비판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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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5 citations·2013
파시즘과 민족사이야기 — 일제 말기 역사극이 ‘민족’을 구성하는 방식
이상우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을 계기로 제국 일본은 전시 파시즘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연극계는 강화된 연극 통제와 검열로인해 연극 소재의 고갈에 시달리게 된다. 더 이상 적절한 현실 소재를 발굴하기힘든 상황에서 연극계는 새로운 표현공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역사극이었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45년 해방까지 연극계는 경쟁적으로 역사극을 상연하였고, 이는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그 중에서 물론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춘향전>이었다. 이를 제외하고 관객의 애호를 받은 역사극 레퍼토리들을 살펴보면 신라를 비롯한 고대사이야기를 소재로 한 역사극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를 소재로 한 ‘이조(李朝)’ 이야기의 역사극이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고대사이야기를 다룬 역사극으로는 <무영탑>, <어밀레종>, <왕자 호동>이 주목할만하다. 이 작품들에는 무영탑, 어밀레종과 같은 찬란한 예술품을 완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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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4 citations·2009
함세덕과 아이들 - 함세덕 희곡의 소년형 인물이 갖는 의미
이상우

함세덕 희곡의 주요 인물들은 대체로 어린이, 소년(소녀)들이다. <산허구리>, <동승>, <해연>, <닭과 아이들>, <5월의 아침>, <심원의 삽화>, <무의도기행> 등에 나타난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면 10대 중반에서 후반에 이르는 소년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밖에 <추석>, <감자와 쪽제비와 여교원>,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 등의 주요 인물들은 20세가 조금 넘는 청년들이지만 이들 역시 확장된 맥락의 소년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논문은 함세덕 희곡의 주요한 특징의 하나인 소년 주인공의 형상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미 몇 편의 기존 연구가 존재하는데, 이것들과 본 논문의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소년담론의 관점에서 함세덕 작품세계의 일관성을 규명한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함세덕의 작품세계에 대한 접근은 비일관성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하는 견해가 우세했다. 심지어 함세덕을 가리켜 ‘변신의 귀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 대개 그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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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4 citations·2010
남북한 분단체제와 신상옥의 영화
이상우

This article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Korea’s division system and the films of Shin Sang-ok, who was one of very famous Korean film directors in the golden age of Korean cinemas. Shin Sang-ok has been maybe the only Korean director, who produced his films in two Koreas. Before he was kidnapped by North Korean kidnap gangs, he was an outstanding film director in South Korea, who produced several popular films, as like <A Romance Papa>, <King Yeonsan>, <the evergreen tree>, <a guest and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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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4 citations·2004
1900년대 연극개량운동과 근대국가 만들기
이상우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modernity in the theatre reform movement in 1900s. Specially, the issue of the advent of the modern nation state is addressed in relation to the theatre reform movement. In addition, this paper discusses the aspect of theatre reform movement of Hyeopyulsa(협률사) and Wonkaksa(원각사), its relevance to the formation of the modern nation state, and Yi In-jik(이인직)'s role who was actively involved in theatre reform movement of Wonkaksa. We are led to the follo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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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3 citations·2017
김명순의 자전적 글쓰기와 연애의 사상- 김명순의 희곡 '의붓자식'과 '두 애인'을 중심으로
이상우

1세대 신여성 김명순은 식민지 조선 여성의 억압적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살아온 작가다. 기생 출신 후처의 딸이라는 차별의식, 강간사건의 피해자라는 트라우마, 남성 지식인 작가들의 공격과 비난, 그로 인한 조선 문단에서의 축출과 배제 등이 그의 여성으로서의 삶,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을 집요하게 질식시켜 왔다. 그리고 그에 저항하기 위한 대항적 글쓰기가 그의 고유한 자전적 글쓰기 형식을 탄생시켰다. 그것은 불가피하게 자기변명적, 자기방어적 글쓰기 방식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조선의 노라라는 반항적 여성 이미지도 그렇게 구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 소설, 희곡 등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그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처지를 설명하고, 변명 내지 옹호하는 말하기를 수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희곡 <의붓자식>과 <두 애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두 희곡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성실과 기정은 모두 작가 김명순의 자전적 삶을 토대로 탄생한 인물들이며, 그들은 한결 같이 작가 자신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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