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경 교수
Eun-Kyung Bae
서울대학교 · 농업·생명과학
연구실 소개
배은경 교수의 연구실은 한국 사회의 성별 불평등과 경제위기, 여성정책의 역사적 전환을 중심으로 한 젠더 정치경제학적 분석을 수행합니다. 특히 1997년 IMF 위기 이후 여성의 노동과 돌봄 노동이 어떻게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무시당하는지, 그리고 대중문화와 정치정책이 젠더 불안을 어떻게 재생산하는지에 대해 이론적·역사적 접근을 펼칩니다. 또한 여성의 생애구술과 정책법제의 변화를 통해 성별 경험의 역사화와 패러다임 전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15이 글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위기의 타격이 여성들에게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차별로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상황에 대해 이론적 개입을 시도한다. 1997년 IMF 위기 때를 돌이켜보면, 급격한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여성들이 일자리를 잃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 이러한 성차별에 대한 고발이 꾸준히 이어짐으로써 이후 다양한 여성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 그러나 2008년 위기 이후 한국 사회는 젠더 관점에서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대항 담론을 전혀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1997년 이후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적 개방, 사회적 양극화 심화, 불안정 노동의 확산 등을 겪어왔고, 사람들은 사회적 위기에 개인적 방식으로 적응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방향의 사회변화가 이미 10여년간 일어난 뒤에 2008년 ‘위기’가 도래한 탓에, 위기의 타격이 노동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에게 집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다.
1970년대에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세 여성의 생애구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산업화시기 이후 한국 여성의 모성 경험을 역사화하고자 하였다. 계층적 배경과 교육수준, 직업경력의 궤적이 다른 세 여성이 구술한 어머니로서의 삶은 개별적인 고유성과 함께 뚜렷한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그녀들의 생애구술은 모두 급속한 근대화와 도시화로 지역 격차가 격심해지는 가운데 교육이 계층상승의 자원이 되었던 당시의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 자신이 이러한 사회변화를 어떤 형태로든 인지하고 자신이 처한 사회적 조건과 한계 속에서 적극적으로 삶을 꾸리는 주체적 행위자였음을 드러낸다. 이 여성들은 자녀와 시부모 뿐 아니라 남편의 가족 구성원 대부분에 대해 광범한 돌봄과 지원을 제공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 경제에 기여할 책임을 면제받지 않았다. 이는 한국 여성의 ‘모성 경험’이 가족에 대한 경제적 부양 역할과 별개로 취급되는 돌봄노동이나 모자녀관계,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해석될 수 없으며, 급속
1995년 제정되어 한국 여성정책의 법적 근거로 활용되어 오던 「여성발전기본법」 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4년 5월 기존 법률의 전부개정으로「양성평등기본법」이 탄생하던 즈음부터 2015년 7월 1일 시행에 이르기까지, 이 법개정을 한국 여성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보고자 하는 다양한 담론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젠더나 여성, ‘양성평등’이나 ‘성인지적 관점’ 등의 용어에 대한 이해가 흔들리고 정치 및 정책 현장에서의 용어법과 학계에서의 용어법 사이에 괴리가 생긴 상황에서, 쉽사리 여성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운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글은 패러다임 ‘전환’을 말하기 전에 우선 필요한 작업으로서, 한국 여성정책의 패러다임 그자체에 대한 역사적 검토를 시도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정책 패러다임이란 무엇을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그 변화의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해방 이후 현재까지의 한국 여성정책의 역사를 젠더를 이해하는 방식과 정
Gastrodia elata, an obligate mycoheterotrophic orchid, requires complete carbon and mineral nutrient supplementation from mycorrhizal fungi during its entire life cycle. Although full mycoheterotrophy occurs most often in the Orchidaceae family, no chromosome-level reference genome from this group has been assembled to date. Here, we report a high-quality chromosome-level genome assembly of G. elata, using Illumina and PacBio sequencing methods with Hi-C technique. The assembled genome size was
이 글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영화 <살인의 추억>, 그리고 유영철 사건과 영화 <추격자>를 다룬다. 1980년대에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이 2000년대에 영화화되고, 이 영화가 흥행하는 가운데 새로운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사건이 5년뒤 영화화되어 또다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 글은 연쇄살인사건의 환기와 발생이 꼬리를 문 이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간주하고, 연쇄살인을 페미사이드(femicide)로 보는 시각을 견지하면서 사건사적 고찰을 시도한다. “연쇄살인”이라는 범죄는 기본적으로 대중매체 혹은 대중문화와 상호구성적인 관계에 있으며, 사건이 일어나고 대중에게 알려지는 역사적 지평 속에서 그 의미가 구성된다. 남성과 여성은 현실 속에서나 영화텍스트 내에서나 상이한 위치에서 연쇄살인사건과 관계맺게 된다. 남성 감독에 의한 여성대상 연쇄살인사건 영화화와 대중적 전유가 어떻게 젠더화된 불안과 공포를 생산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역사적 반성의 외피 이면에 숨겨진,
The genome of Populus davidiana, a keystone aspen species, has been sequenced to improve our understanding of the evolutionary and functional genomics of the Populus genus. The Hi-C scaffolding genome assembly resulted in a 408.1 Mb genome with 19 pseudochromosomes. The BUSCO assessment revealed that 98.3% of the genome matched the embryophytes dataset. A total of 31,862 protein-coding sequences were predicted, of which 31,619 were functionally annotated. The assembled genome was composed of 44.
이 글은 ‘저출생’이라는 말이 기존 ‘저출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최근 변화가 국가의 여성 도구화에 저항하며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 여성들에 의해 추동된 것임을 확인하고, 새로운 용어의 사용이 실질적인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최근 15년여 동안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의 역사를 검토한다.<BR> 우선, ‘저출산 대신 저출생’ 주장이 등장하고 힘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살핀다. ‘저출생’의 문제제기를 통해 여성들은 국가가 자신들을 자기 생애전망과 재생산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위하는 주체로 대우할 것을 요구했고, 인구정책의 목적이 단지 출산율의 제고가 아니라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의 확보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요구를 직접적으로 촉발한 것은 임신·출산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국가의 통제였으며, 이는 재생산적 주체로서 여성의 행위성에 대한 국가의 태도 및 관련 권리의 보장이 인구정책 패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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