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공 교수
Kim, JinGong
서울대학교 · 사회과학
연구실 소개
김진공 교수의 연구실은 중국의 사회체제, 거버넌스, 정체성 정치 및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한 사회학적 분석을 전개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한국전쟁 서사, 농민공 문제, 통식교육, 신장 지역의 정체성 정치 등 다양한 사안을 통해 중국의 사회적 자본, 집단기억, 이데올로기적 서사가 정치적 통합과 권위의 재생산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다각도로 연구한다. 기초 행정과 복지 시스템의 붕괴, 기업화된 사회주의 정체성, 외부 압력에 대응하는 과거 기억의 재편성 등은 모두 중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통치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핵심 틀이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7중국의 우한에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 사태는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신뢰가 왜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본 논문은 우한에서 폭발한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근래 중국에서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의 부족 문제가 어떻게 증폭되었고, 그것이 다시 어떻게 사회체제의 위기를 심화시키는지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중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여 보여준 불안정한 대응은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정치체제에 새롭게 심화되고 있는 문제들을 잘 드러내준다. 또한 중국의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혼란에 대응하는 과정은 중국의 사회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n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훼손된 국가 이미지 개선을 선결 과제로 생각했지만, 중국 인민이 삶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무너진 기층 행정과 의료 및 복지 서비스 등 사회 관리 시스템을 재건하는 것, 중단된 경제활동을 안전하게 재재하는 것, 사회 체제에 대한 훼
The US and China, two major powers vying for global hegemony, have been waging a fierce trade war since 2018. The US is not only enforcing economic sanctions on China on the one hand but also pressuring China with the discourse of “Clash of Civilizations”, which was raised by Samuel Huntington in the 1990s. China is confronting the US offensive with the discourse of “Dialogue of Civilizations” that emphasizes exchange and cooperation between civilizations. On the surface of the argument, if the
중국의 한국전쟁 서사는 한국전쟁이 진행 중인 1950년대 초부터 1950년대 중후반 중국인민지원군이 철군하는 시기를 거쳐 196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르기까지 중국 사회의 정전(canon)으로 확립되었다. 이는 한국전쟁 서사가 한국전쟁의 실제 기억과 괴리되고 실감의 세계를 은폐하며 그 자체로 이데올로기가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논문은 한국전쟁 서사가 이처럼 정전으로 확립되는 과정이 시기별로 어떻게 전개되었고 당시 중국 내부 상황 및 국제 환경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한국전쟁 서사의 위상을 정전으로 격상하는 일이 중국에 왜 필요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중국은 항미원조 70주년을 명분으로 전 사회적인 항미원조 재소환 붐을 일으켰다. 근래 중국이 한국전쟁 서사를 재소환하여 항미원조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미중 갈등과 그에 따른 국제적 고립 우려 때문이다. 과거에도 중국은 국제 압력이 거세지고 그로 인해 내부 문제가 심각해질 때 한국전쟁 서사를 적극적으
중국의 통식교육(通識敎育)은 general education을 번역한 개념이다. 중국은 통식교육을 general education의 번역어이면서 동시에 liberal education의 사상을 흡수한 개념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중국은 통식교육을 모색할 때 미국의 general education 또는 liberal education을 모델로 참조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경제가 급성장하고 글로벌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자, 해외의 교육 모델을 따라가는 단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체 교육 모델을 확립하고자 했다. 미국 주요 대학의 커리큘럼을 참조하고 모방하던 데서 중국의 사상과 문명 전통을 강조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중국식 사회주의 이념 교육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 통식교육은 국민 통합과 중국식 사회주의 정체성 확립의 주요 수단으로 위상이 격상되었다.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중국은 홍콩을 신속하게 중국적 정체성으로 개조하는 데 교육이 적극적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했다.
중국에서 농민공 문제는 당대 중국 사회의 모순이 집약된 핵심 사안이고, 농촌, 농민, 농업이라는 이른바 ‘삼농’ 문제의 한 부분이자 외부로 돌출된 파열구다. 따라서 농민공 문제를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삼농 문제에 대한 이해를 전제해야 하고, 농민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해도 삼농 문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삼농 문제와 분리된 채로 농민공 문제를 보는 것은 도시 중심의 편향된 시각이고,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에만 집중하는 피상적인 관점이다. 그러나 한국이든 중국이든 농민공 문제를 삼농에서 분리하여 도시의 문제로 인식하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도시의 불편을 해소하고 위협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농민공을 도시에 적합하게 개조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거나, 도시로 진입한 농민공이 어떤 차별을 받고 그것이 중국 체제에 어떤 위협 요인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치중할 뿐이다. 농민공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시된 농민공 시민화도 그런 시각을 전제로 하고, 따라서 농민공 문제 해결에 한계를
중국의 신장 지역은 근대 내셔널리즘의 복잡한 역사적 양상에서 기인한 세 가지 상상이교차하고 충돌하는 곳이다. 세 가지 상상이란 하나는 한족이 여러 소수민족을 아울러 중화민족을 구성하면서 중국이라는 통합된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상상, 다른 하나는 중국에 맞선 오랜 역사를 통해 독자적 정체성을 강화해 온 민족으로서 독립된 국가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위구르족의 상상, 나머지 하나는 보편적 근대의 설계자이자 자유주의적 세계 질서의 책임자를 자임하면서 억압적인 중국의 전체주의적 지배로부터 티베트나 신장 지역의 피지배 약소민족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서방의 상상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 지역을 당연하게 중국의 일부로 인식하는 한족 대중의 집단적 기억과상상의 서사가 주로 언제 어떤 계기로 형성되어 광범위하게 확산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위구르족과 서구를 제쳐두고 중국에 집중하는 건, 중국이 이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여 지배하면서 자신의 상상적 서사를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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