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설 교수
Byung-Sul Jung
서울대학교 · 사회과학
연구실 소개
정병설 교수의 연구실은 조선시대 한글과 출판의 역사적 성장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와 지식 유통의 변화를 다룹니다. 특히 한글소설의 급속한 확산과 세책·방각본 등의 유통 방식을 통해 형성된 정보공동체의 기원을 분석하며, 근대적 민족의식 형성과 관련된 언어·매체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해외 유물과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자료를 통해 조선 후기의 지식 전파 양상과 외교적·문화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을 다루는 데도 기여합니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15이 논문은 조선시대 한글 사용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데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연구대상을 한글소설을 택함으로써, 한글소설의 향유 상황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논의된 바를 정리하자면, 첫째 소설을 통해 보건대 한글 사용이 매우 급속히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 불과 50년 남짓한 시점에 이미 한글 사용의 저변이 상당히 넓어졌음을 볼 수 있었다. 한글은 소설을 통해, 소설은 한글을 이용하여 급속히 성장하였던 것이다. 둘째 종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또 엄청난 양의 한글소설이, 세책과 방각이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까지 동원하며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세책소설의 출현 시기를 1710년 경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아울러 방각소설의 출현 시기 역시 이 무렵으로 보았다. 이는 종전에 언급되지 않았거나 종전과 다른 견해이다. 또 이 논문은 세책 다음에 방각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고 거의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보았는데 이것 역시 종전과 다른 견해이다. 마지막으
본고는 조선후기 변혁의 주요한 동인으로 매체에 주목하여 특히 한글·출판의 성장이 사회적 문화적 변혁을 어떻게 추동하였는지 살펴본 연구이다. 먼저 조선후기 한글·출판이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살펴보았고, 그 성장이 종교 사상이나 사회 변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천주교 교리서와 『신미록』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천주교 교세의 급격한 성장, 그리고 민중봉기를 그린 책이 당대에 일반 백성을 상대로 출판된 사실에서, 한글·출판의 성장이 가져온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읽고자 하였다. 한글·출판의 성장이 없었다면, 천주교가 그토록 빨리 하층까지 교세를 확장시키지 못했을 것이며, 새로운 사상과 사회 변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지 않았으면 『신미록』이 간행될 수 없음은 물론이고, 19세기 후반이 민란의 시대로 나아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았다. 또 한글·출판을 통한 지식·정보의 확대를 전국성에 주목하여 보면서, 방각본의 전국적 유통이 한반도를 하나의 정보공동체로 만들었고, 이로써 근대적 개념으로서
In 1727, the first academy on Korean Language was built in Tchushima, Japan. The builder was Hoshu Amenomori (1668-1755) who had worked for Tchushima provincial government on diplomatic issues with Joseon. He edited several books for learning Korean, including Korean novels such as <Sukhyang Jeon> <Choe Chung Jeon> <Im Gyeongeop Jeon>. <Sukhyang Jeon> was a basic text in The Academy on Korean Language in Tchushima. <Sukhyang Jeon> was one of the best reading textbook for learning Korean, becaus
고소설과 텔레비전드라마는 시대도 다르고 매체도 다르며 양식도 전혀 동떨어진 듯 보인다. 하지만 그 문화적 위상이나 서사적 특징에서는 놀라운 유사성을 보여준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도 지식층의 외면을 받았다는 점에서 통속문화, 대중문화로서의 공통점을 보여주며 그런 성격으로 인해 ‘유형성’, ‘중층적 서사전개’, ‘열린 구조’, ‘보편적 가치의 강조’라는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사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매체와 양식들도 따지고 보면 닮은 구석이 적지 않다. 맥루한의 설정에 따르면 전자는 핫미디어고 후자는 쿨미디어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고소설과 텔레비전드라마는 그 정도로 극단의 대립적 위치에 놓여 있지는 않다. 더욱이 양식적으로는 일견 서사와 극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두 장르는 ‘기록서사’와 ‘영상서사’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단적으로 말해, 고소설은 조선시대의 텔레비전드라마고 텔레비전드라마는 오늘날의 고소설이다. 이처럼 두 장르가 강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방학연구소의 한국 관련 장서는 이미 여러 차례 조사 연구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컬렉션도 마찬가지지만 자료는 조사자의 관심과 수준에 따라 새로운 면모가 발견될 수 있다. 이 자료는 지금까지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방각본, 소설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주로 연구되었다. 자료의 성격이 그렇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비슷한 관심을 가지고 보았으나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새롭게 밝힌 부분이 없지 않다. 동방학연구소의 한국 고서 상당 부분은 1880년대에 조선에 와서 영국 영사를 지냈던 애스턴이 소장한 것들이다. 그는 한국과의 외교를 위해 먼저 한국어를 배워야 했는데, 그 학습에 이용한 책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의 한국어 학습은 기본적으로 일본인의 방식과 교재를 답습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애스턴은 자기 나름대로 조선의 현실과 당대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새로 책을 기획 편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종전에 일본에서 만들어져 사용되었던 『표민대화』와 같은 책은 그 내용 중에
조선시대 전시기에 걸쳐 중국의 조선 관련 사실(史實)을 바로잡는 일은 조선 외교의 중대한 과제였다. 조선 전기에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후손에게 남긴 글 『황명조훈』에서 태조 이성계 선조의 잘못 적고 조선을 반역자의 무리로 본 것을 바로잡고자 해서 여러 차례 사신을 보냈다. 조선 후기에는 인조반정 변무가 중심이었는데, 『양조종신록』 『황명십륙조광휘기』 『황명통기』 『명기집략』 등 사찬 역사서에 실린 인조반정을 반역으로 본 기사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여러 차례 사신을 보내 그런 책들이 유통되지 못하게 해달라고 청했다. 유교 사회인 조선은 세계를 화(華)와 이(夷)로 나누어 보았는데, ‘화’에 속하는 명나라에는 조선이 부속되고자 했지만, ‘이’에 속하는 청나라에는 그렇지 않아서, 명나라 공식 기록에 잘못 기록된 것은 반드시 고쳐서 중화세계의 당당한 일원이 되고자 했지만, 청나라의 기록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었다. 다만 ‘이’인 청나라에서 만들어진 역사도 후대에 전해질 수 있으
Every languages and letters have the specific status and characteristics in their society. In Chosun period two kinds of letters and three types of writing styles were used. Hanja(Chinese Characters) and Hangeul(Korean Alphabets) were the letters, and Hanmun, Hangeul and Idu吏讀, the style describing korean borrowed Hanja, were the styles. Hanmun was called ‘Jinseo眞書’ and Hangeul was ‘Onmun諺文’. Jinseo means the letter that contain the truth, Onmun means the letter that could not be the standard.
The theme of The Nine Cloud Dream has been an interesting topic in academia. In previous scholarship, The Nine Cloud Dream has mainly dealt with its philosophical context. Some scholars point out that Buddhism, Confucianism, and Taoism are mixed together in the novel, and other scholars maintain that Buddhism is at the center of the novel. From this group, one scholar addresses the specific Buddhist concept of “emptiness (gong 空)” from The Diamond Sutra (Kŭmganggyŏng 金剛經). Most scholars generall
The confession of prince Sado by Lee Deokil was first published in 1998, and now the book became one of the bestselling books on Korean history field. The death of prince Sado is the most famous historic accident in Chosun. The prince was sentenced to death by the father King, Youngjo. Finally he was died in big rice chest for seven days. After that there were several opinions around the death in Korean history. The author of book, Mr. Lee, criticized Hanjungrok(The memoirs of Lady Hyegyong) hav
Mujung(無情) has been called the first modern novel in Korea. Mujung has the several differences with the pre-modern novels. The most outstanding factor is expressing emotions. ‘Expressing emotions’ is originated by the thought on literature of Lee Gwangsu(李光洙). The thought was that literature had to make people vivid emotionally. He thought that literature had to be the text of educating emotions(情育). Some scholars like Hatano Setsuko(波田野節子) insisted that the thought of Lee was originated in Japa
대개 소설과 그림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선시대 소설에서는 삽화를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조선소설의 독특한 면모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삽화는 없어도 소설 내용을 그린 그림은 얼마간 전한다. 소설 그림이 전하는 소설로는 중국소설로 <삼국지연의>, 한국소설로 <구운몽>이 대표적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또 관심을 가졌다 해도 자료의 한계로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던, 조선시대 소설 그림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이 글에서는 일단 한국소설 가운데 가장 많은 그림을 전하고 있는 <구운몽> 그림에 초점을 맞추었다. 각급 박물관의 도록 등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으며, 아울러 <구운몽도>의 연원을 문헌 기록을 통해 검토하여 그것의 문화적 위상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구운몽도>의 각 장면을 분석하였는데, 지면의 제한으로 인하여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지만, 조선인들에게 <구운몽>이
In this article, I concentrated on the ethical dimensions of the Korean classical novel Wanwolhoemaengy?n (18th century) in such a way as to take into account Korean approaches to the interrelationship of ethics and literature. In particular, I drew attention to the role of women as both the consumers and producers of indigenous fiction in Korea. My research explores the manner in which the normative concept of “ye” (禮), propriety, served as a core motif in the development of Korean narrative th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the process by which early Catholicism in Joseon was repressed and persecuted through a primarily legal perspective. In doing so, I will try to lay out exactly how the Joseon government chose to legally handle the problem of Catholicism and seek to show how this legal treatment changed over time and reveal the reasons for this shift in law application. Here I will focus on the period between 1784 and 1801, which spans the time between the first Catholic baptism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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