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hyun Jeong
Sungkyunkwan University · 社会科学
研究室紹介
Professor Jonghyun Jeong's research lab specializes in critical studies of colonial and post-colonial intellectual history, with a focus on the intersections of nationalism, science, and cultural discourse in Korea under Japanese rule. The lab explores how marginalized knowledge systems—such as Korean studies (Chosonxue), student-led intellectual movements, and resistance literature—were shaped by global ideological currents, including Marxism, Cold War politics, and transnational literary reception. A central direction involves analyzing the role of education, publishing, and reading practices in the formation of anti-colonial subjectivity and counter-hegemonic consciousness among students and workers.
Research Overview
Research Output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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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ed Papers
15이 글은 식민지 시기 단군론과 조선학을 민족주의의 문화적 실천이라는 ‘특수성’의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과학으로 표상되는 ‘보편성’을 향한 열망과 관련지어 재해석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잘 알다시피, 식민지 시기 조선학은 근대적 전통 재구성이라는 민족적 자기 정립의 학문적 표현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조선이라는 특정한 역사적 장소와 ‘과학’이라는 보편적 언술체계 사이의 이율배반적 균열을 내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글은 특정한 민족을 학문의 대상으로 삼으며 그 ‘고유성’을 어떻게 보편적인 언어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식민지 시기의 단군론, 조선학 논의의 핵심이었다고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마르크스주의자와 실증주의자들은 아카데미즘과 과학을 자기들만이 이해하고 있는 방법으로 특권화하고 전세대의 비체계적인 논의를 비과학으로 배제하면서 식민지 학술장에서 헤게모니를 관철시켰다. 본 연구는 ‘조선학 운동’을 중심에 둔 기존연구의 1930년대 식민지 학술장에 대한 이해를 ‘과학’이라는
이 글은 개교(1897) 이래 1945년 8월 15일까지 교토제국대학의 조선인 유학생졸업자 236명의 명단을 추출하고 그들의 학부별 현황, 사회경제적 배경 및 출신고교, 졸업 이후 식민지 사회에서의 사회적 경력과 해방 이후 남북한에서의 사회적 역할 등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정리하여 목록화하고 해제한 연구이다. 1년 동안 교토대학 방문 연구를 통해 수행된 본 연구의 목록은 교토제국대학이 발간한 공식자료와 당대 조선 유학생들이 생성한 자료, 해방 이후 재일조선인사회의 교토대학 출신들이 남긴 자료, 아직 생존해 있는 교토제국대학 출신의 白宗元(1948, 經濟學部卒), 姜祥均(1950, 法學部卒) 두 졸업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한 구술자료 및 다양한 회고록과 고등문관시험 합격자의 총독부 신원조회, 조선총독부 직원록, 각종인명사전 등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다. 이들 자료의 분석을 통해 식민지 유력자집단의 교육을 통한 재생산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졸업 이후 제국대학 출신자들의 사회
이 연구는 1960~70년대 냉전기 한국에서의 루쉰 독서사를 재구한 것이다. 루쉰은 사회주의 ‘중공’성립 이전에 죽었음에도 마오쩌둥의 고평을 통해 ‘자유중국/중공’이라는 냉전의 사상지리(ideological geography)에서 ‘중공’에 귀속되었다. 냉전기 한국에서는 루쉰의 좌파적 형상은 유폐되고 우파적 형상이 극대화되어 소개되었다. 1960~70년대 한국의 냉전문화 속에서 루쉰은 그의 경력의 초창기에 초점이 맞추어지며 휴머니즘, 계몽주의자 나아가 반공주의자로 변형되었다. 본고에서는 교과서, 인문교양, 루쉰선집, 세계문학전집 속에서 루쉰이 배치되는 각각의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냉전기 한국에서 그려진 루쉰의 초상이 우파적 형상이 우세한 것이었지만, 루쉰의 형상 자체가 내장하고 있었던 진보적이고 사회주의적인 면모를 변형시켜 저항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존재했다는 점을 밝혔다. 이병주의 『지리산』의 분석을 통해서 공산주의를 비판하면서도 휴머니즘에 기반한 혁명가로서
1950년대의 염상섭 문학에 대한 연구는 영성한 편이다. 이 글은 그 동안 풍속의 차원으로 퇴화한 문학으로 평가받아온 염상섭의 1950년대 문학 세계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시도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젊은 世代』, 『代를 물려서』 연작을 검토함으로써 연애의 서사를 통해 드러난 1950년대 염상섭 문학의 정치성과 윤리의 문제를 고찰했다. 해방기의 소설 『효풍』에서 남북분단의 극복을 통한 신생 민주국가 수립이라는 협상파의 정치적 비전을 보여줬던 염상섭은 1950년대에도 젊은 세대의 가치와 연애의 서사를 통해서 이러한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민주국가 건설’과 ‘국토 통일’에 기여하는 리얼리즘 문학론을 제창했는데, 이러한 비평론 차원의 주장이 그의 소설을 통해서 구현되고 있었으며, 그가 묘사한 도시 중류층 및 젊은 세대의 서사가 1960년대 4·19 전야의 시대성의 한 양태를 보여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은 1970-80년대 노동자와 저항적 지식인이 남긴 수기와 구술 자료 분석을통해 노동자들의 주체화와 대항문화 형성에 작용한 책읽기의 영향을 검토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당대의 권장도서와 금서 목록을 종합하여 지배와 저항에 관련된 책의 세목과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한국 노동운동의 독특한 현상인‘학출’ 및 노동자들의 의식화에 관여한 독서 목록을 각종 자료의 분석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특히 1970년대의 사회민주주의, 제3세계론, 해방신학, 교육개혁론,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 등 대항문화를 구성했던 다원적인 지식들이 ‘80년 광주’를 거치면서, 교조적 마르크스주의 이념으로 단선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지식인과 노동자들의 교섭 속에 그람시적 의미의 ‘유기적 지식인’ 형성의 가능성을 보였던 1980년대가 환멸과 신화의 서사 속에 망각되거나 폭력적으로 청산되어서는 안 되며, 다시금 현재화되어 논의될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경도 지역에서 간행된 『學友』(창간호), 『學潮』(1, 2호), 『京都帝國大學朝鮮人(留)學生同窓會報』(1-6호)를 대상으로 유학생 사회의 변화와 유학생들의 사회인식, 사회문화적 실천, 문학텍스트 등을 분석한 논문이다. 東京 중심, 『學之光』 중심의 연구 관행에 대한 비판적 의식에서 출발한 이 연구는 식민지 시기 도일 유학의 또 다른 중요 장소였던 경도의 유학생 사회에 주목하였다. 경도 지역 유학생 잡지 전체를 연구의 과제로 삼은 것은 최초의 시도이며, 특히 『學潮』 2호의 경우는 이번에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 잡지의 발행인, 학우회의 임원들, 글을 실은 사람들의 면면을 조사하여 유학생 커뮤니티의 정치적, 문화적 분위기를 재구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정지용의 시 「카페프란스」 등의 문학텍스트를 당대의 유학생 사회와의 관련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였다. 또한, 『學潮』 2호의 분석을 통해 풍문으로만 존재하던 검열과 필화사건의 실제 작품이 권환의 「
본 연구는 『국민문학』의 편집자이자 ‘친일문학’의 대명사인 최재서가 1950년대 『사상계』와 『새벽』지에 서구적 교양과 맞닿아 있는 ‘문학원론’을 연재하며 민주주의의 사도로 전환하게 된 계기와 내적 논리를 검토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 동안의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최재서가 직접 쓴 『매카-더 旋風』(1951)과 번역한 『영웅 매카-더 장군전』(1952)에 주목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 두 편의 저술은 해방 이후 식민지 시기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학구의 세계에만 침잠하여 『문학원론』과 『세익스피어 예술론』 등을 집필했다고 설명되어온 기존의 최재서 연구의 통념에 대해 재고할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 일본 군정의 책임자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미군정 책임자 하지의 직접적인 상관이었던 맥아더는 ‘대동아’의 냉전적 변형인 자유아시아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며, 직접적으로 통치했던 ‘쇼군(將軍)’이기도 했다. 이러한 맥아더가 한국사회에서 표상되어온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