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 교수
Chong Ki In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연구실 소개
정기인 교수의 연구실은 동아시아 근대문학의 주체성 형성과 민속 문화의 현대적 재구성을 중심으로, 식민지·반식민지 조건 속에서의 문학적 자각과 정체성 탐구를 다룹니다. 특히 이광수, 루쉰, 나쓰메 소세키의 데뷔작을 비교 분석하며 근대 주체의 상징적 시작을 분석하고, 민요의 문학적 변용과 케이팝 뮤직비디오 속 젠더 재현의 변화를 통해 사회적 감수성의 전환을 연구합니다. 이는 문학, 음악, 사회문화적 맥락이 교차하는 다층적 접근을 바탕으로 합니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3이광수 연구의 방대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첫 데뷔작 「愛か」는 여 전히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였다. 본 논문은 「愛か」를 『무정』과 함께 이광수 의 ‘이중 시작’으로 재구성하고, 일본의 나쓰메 소세키와 중국의 루쉰의 데 뷔작과 비교함으로써, 동아시아 근대문학에서 ‘시작’의 의미를 고찰한다. 이광수는 일본 유학 시절 「愛か」에서 식민지 조선인 유학생 문길(文吉)을 통해 제국 일본에 대한 승인 욕망과 그 좌절을 형상화했다. 그로부터 8년 뒤, 『무정』에서는 영어 교사 이형식을 통해 민중을 계몽하고자 하는 주체로 변모했다. 두 인물 모두 ‘길을 떠나는’ 서사로 시작하며, 이러한 이동은 주체 가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근대적 운동의 형식이다. 이에 비해,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외부자의 시선에 서 제국 일본의 자기본위를 구축하고, 루쉰의 「광인일기」는 봉건 질서를 비 판하면서도 자기모순 속에서 ‘쩡짜(掙扎)’하는 주체를 제시한다. 세 작가의 데뷔작은 각각 제국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민요는 1920~30년대의 국민문학운동과 1970~80년대의 민중문화운동 등 문학 운동의 구심점으로서 ‘민족’과 ‘민중’이라는 이념으로 호출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거대 서사가 퇴조하자, 제도권 문학사 내 민요 담론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199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와 민요의 관계를 다룬 연구사를 검토하고, 민요의 현대적 변용 양상을 분석하였다. 현대시 영역에서의 민요 연구는 주로 <아리랑> 수용 시편에 집중되었으나, 지역적 진정성을 강조하는 본질주의적 관점이나 민족 수난의 서사라는 거대 담론의 틀에 갇혀 현대시의 미학적 자율성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반면, 신경림의 후기 시 연구는 외형적 율격에서 벗어나 ‘민요적 정서’와 ‘공동체 의식’의 내면화에 주목함으로써 민요의 현대적 갱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데올로기의 탈각과 유희적 변용은 동시와 대중가요 영역에서 선명하게 나타난다. 동시 연구는 민요를 엄숙한
본 연구는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한국 사회의 젠더 감수성 변화가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여성 재현에 미친 영향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2015년 이전의 뮤직비디오는 남성적 시선(Male Gaze)에 포획되어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구체적으로 AOA의 「짧은치마」는 여성의 신체를 파편화하는 ‘성애화’를, 러블리즈의 「안녕」은 여성을 수동적인 공간에 가두는 ‘식물화’를,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여성을 남성 간의 유대를 위한 교환물로 격하시키는 ‘사물화’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5년 이후 페미니즘 리부트를 경유하며 이러한 재현 문법은 전복되기 시작했다. 과도기적 텍스트인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는 ‘미러링’ 전략을 통해 가부장제 아래에서 여성들이 겪는 폭력을 폭로했다. 이후 선미의 「가시나」와 ITZY의 「달라달라」는 타자의 시선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긍정하는 ‘자기애(Self-love)’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더 나아가 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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