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국 교수
Eun-Kuk Seo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실 소개
서은국 교수의 연구실은 주로 주관적 안녕감, 행복 심리학 및 청소년 발달을 중심으로 한 심리측정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합니다. 특히 삶의 만족, 정서적 복지,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사회적 맥락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타당성 높은 척도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의 행복이 학업 성취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종단적 연구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15본 연구의 목적은 간략하여 사용이 간편하면서 동시에 문화적 공정성을 지닌 행복 척도를 개발 및 타당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주관적 안녕감의 핵심요소인 삶의 만족,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를 측정하는 단축형 행복 척도(COMOSWB: Concise Measure of Subjective Well-Being) 9문항을 개발했다. 삶의 만족은 자신의 개인적 측면에 대한 만족 외에 대인관계와 소속집단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는 문항을 포함했고, 정서적 행복은 2회의 경험적 연구를 통해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각성수준 고, 중, 저의 긍/부정적 정서 경험으로 문항을 구성했다. 이렇게 개발된 단축형 행복 척도(COMOSWB)는 문항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행복 척도는 적절한 수준의 내적 일치도와 검사-재검사 신뢰도, 구인타당도, 수렴 및 변별 타당도가 있었고, 친구들의 행복 평가와도 일치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끝으로 새롭게 개발된 단축형
본 연구는 행복과 관련된 개인적 특성과 상황적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누가 그리고 언제 행복한가의 질문에 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응답자의 행복 수준을 회고식 평가 방식(연구 1)과 경험 표집 방식(연구 2)으로 측정하여 다양한 인구학적, 심리적, 상황적 변인들과의 관계를 검토했다. 그 결과, 선행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사회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외적, 상황적 요인보다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성격 특성과 행복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회고적 행복 판단을 18% 예측했으며, 실시간적 행복 경험의 경우 40% 이상이 내적 동기와 의미감에 의해 설명되었다. 반면에 인구학적 특징에 따른 행복의 차이는 매우 미약했다. 개인이 경험하는 행복 수준은 연령, 성별, 결혼여부, 종교, 학력 및 직업에 따라 차이가 없었고, 소득을 포함한 모든 인구학적 변인은 행복의 개인차를 단지 3%만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학벌이나 소득과 같은 개인의
최근 한국에서도 전 세계적인 조류와 함께 행복, 주관적 안녕(subjective well-being)과 관련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국내에서 이루어진 주관적 안녕감 연구들에 대한 조명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주관적 안녕감의 인지적 요소인 삶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는 Diener의 ‘삶의 만족 척도(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는 아직 한국에서 체계적이고 총체적인 개관이 이루어진 바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Diener의 삶의 만족 척도를 사용한 연구들의 문헌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본 척도를 사용한 주관적 안녕감 연구들을 정리,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이루어진 19개 연구의 저자들로부터 4,342명의 응답을 제공받아 삶의 만족 척도의 기술통계적, 심리측정적 속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에서 측정된 삶의 만족 척도는 기존 척도의 개관에서 나타난 것과
본 연구는 청소년의 행복과 또래 관계 형성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서 총 241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우 관계가 형성되기 전인 1학기 초에 행복 수준(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자기존중감, 낙관주의)을 측정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후 인기도와 사회적 행동을 자기보고 및 또래 평가 방식으로 측정했다. 학기 초 행복 수준과 그 이후 형성된 또래 관계의 관련성을 검토했을 때, 초기 행복 수준은 4개월 이후의 긍정적인 자기 지각 및 또래로부터의 사랑과 인정과 관련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학기 초에 행복했던 남학생은 또래로 부터 좋아하는 친구로 지명되었고, 초기 행복 수준이 높았던 여학생은 창의력이 있고 남을 돕는 친구로 지명되었다. 또한 행복한 남녀 청소년은 스스로를 사회성과 리더십이 높고 또래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행복이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형성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정서억제와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가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한국인들은 미국인들보다 일상생활에서 정서를 더 많이 억제하고, 정서표현 억제를 덜 어렵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억제와 관련된 개인적 특성에서도 문화차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정서억제가 외향성과 부적 상관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성실성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기존의 연구들과 일관되게, 미국인 집단에서 정서억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자아존중감이 낮고 친밀한 대인관계가 적으며, 주관적 안녕감 수준도 낮았다. 반면, 한국인 집단에서는 이러한 부정적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의 표현보다 집단의 목표와 관계의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는 정서억제가 덜 부적응적일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청소년기 행복이 학업 성취의 측면에서 어떠한 결과를 산출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두 개의 종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학교 2학년 시기에 행복한 청소년은 4년이 지난 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학업성적이 더 높았고, 고3때 행복한 청소년은 대학생이 되었을 때 학업 적응과 목표달성도가 높았다. 더욱이 중2때 행복은 중2 성적, 사교육(사교육 시간과 비용),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부모 학력과 수입)를 통제해도 여전히 고3 성적을 예측했다. 반면에 사교육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중2 성적이 통제되면 고3 성적을 설명하지 못했다. 끝으로 고3 성적은 행복의 초기값 뿐 아니라 변화율의 영향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중2에서 고2까지 행복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이 시기에 행복이 적게 감소한 학생들이 고3이 되었을 때 학업성적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학업적 성취와 적응이 청소년기 행복을 형성하는 중요한 근원일 뿐 아니라 행복에 의해서 생겨나는 바람직한 결과일 수 있음
본 연구의 목적은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인간관”)에서 나타나는 개인차를 살펴보고, 이러한 인간관이 사람들이 행복을 얻기 위해 추구하는 조건들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 결과, 사람을 파악하고자 할 때, ‘감정’과 같이 관찰되기 어려운 내적인 단서에 비해 ‘행동’과 같이 비교적 직접적인 관찰이 가능한 외적인 단서를 비중 있게 고려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외모’나 ‘사회적 지위’와 같은 외적조건들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복의 외적조건을 내적조건 보다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정서적인 안녕감이 낮게 보고되었으며 특히, 자신의 행복을 위해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 연구 결과의 시사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과 논의가 제시되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활동과 정서 경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일상재구성법을 이용하여 직장인 남녀와 전업 주부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일상재구성법은 사람들이 하루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장면에서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정서를 경험하는지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회상편향을 줄이기 위하여 시간대별 일기쓰기와 경험표집법을 결합한 방법으로, 연구 참가자들로 하여금 전날 자신의 활동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본 연구 결과, 세 집단은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각기 경험하는 활동과 정서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일하기’, ‘먹기’, ‘대화하기’였으며 전체적으로 부적 정서보다는 정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강한 행복을 경험하는 경우는 '배우자와 함께 할 때'와 ‘먹을 때’ 라는 응답이 나왔으며, 시간에 따른 정서 경험을 살펴본 결과, 직장인 남성과 여성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서양의 행복과 유사한 복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에 대해 234명의 한국의 대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건강’과 ‘낙관적 성격’과 같은 필수적인 조건은 행복과 복의 공통적 특징으로 나타났다. 두 개념의 차이점 역시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행복을 ‘자기만족’과 같은 내적 상태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복을 ‘사회적 지위’와 같은 외적 조건과 관련되어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16%가 궁극적으로 복을 추구하고자 하였는데 이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집단에 비해 행복의 결정권이 자기 자신이 아닌 외부 요인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행복 결정에 있어 자기 영향력이 적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행복 결정에 있어 자기 영향력이 크다고 여기는 사람일수록 긍정적 내적 상태의 사람이 더욱 행복할 것이라 예측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내재이론과 주관적 안녕감 수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행복에 대한 내재이론이란 행복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믿음으로, 나와 남들 사이의 행복의 총량과 내가 평생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총량을 포함한 새로운 개념이다. 연구 1에서는 행복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믿음을 수량화할 수 있는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척도를 개발하여 연구 2, 3, 4를 진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행복의 양이 정해져 있다고 강하게 믿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보다 덜 행복하였다. 둘째, 행복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믿음은 외향성과 신경증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미하게 주관적 안녕감을 예측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믿음은 주관적 안녕감과 관련된 다양한 인간관계적, 행동적, 인지적 특성을 보였다. 즉, 행복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고 강하게 믿는 사람일수록 1)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호감이 덜 간다는 평가를 받았고, 2) 자신의 긍정적인 사건을 남에게 덜 알렸
상대적 외적 가치(relative extrinsic value), 즉 내재적 가치(대인관계, 건강 등)에 비해 외재적 가치(돈, 외모, 타인의 인정 등)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와 행복(주관적 안녕감)의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서 두 개의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 대학 신입생들은 미국 대학 신입생들 보다 외재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더 높고, 내재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더 낮았다(연구1). 또한 상대적 외적 가치는 동일 시점에 측정된 행복의 국가 차이(연구1)와 1년 후 행복의 개인차(연구2)를 설명했다. 끝으로 상대적 외적 가치와 행복의 관계에서 사회비교와 사회적 지원의 간접효과가 확인되었다(연구1과 연구2). 이러한 결과는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사회비교와 사회적 지원을 통해서 행복을 결정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신체적 매력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볼 때, 객관적으로 신체적 매력이 높은 사람들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더 행복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객관적인 신체적 매력과 주관적 행복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107명의 한국 대학생들의 사진을 촬영하여 평가하고 그들이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행복의 수준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남성표본에서는 타인에 의해 평가된 객관적인 신체적 매력은 행복과 관계가 없었다. 반면, 여성표본에서는 객관적인 신체적 매력이 행복의 하위 요소인 긍정적 정서 수준과 유일하게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자신의 신체적 매력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는 행복과 높은 상관이 있었다.
높은 물질주의가 행복과 인간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 진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물질주의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 주목한 하나의 가능성은 낮은 수준의 일반적 신뢰이다. 타인에 대한 신뢰가 낮으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평가절하 하는 대신 물질을 중시 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 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예상대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믿음이 강한 사람일수록 물질을 중시하고 인간관계를 경시하였고(연구 1),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낮게 평정하였다(연구 2). 연구 3에서는 점화를 통해 낮은 수준의 일반적 신뢰가 인간관계 대비 물질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양질의 사회적 관계가 행복과 건강에 핵심적 요소이며 물질주의는 이들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낮은 일반적 신뢰가 개인의 삶의 질에 있어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행복한 청소년은 좋은 시민이 되는가? 본 연구는 청소년의 행복과 친사회적 가치관 및 행동의 관련성을 검토하고자 두 개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예상한대로, 행복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돈보다 관계적 가치를 더 중시하고, 타인 및 사회에의 높은 신뢰와 공동체 의식을 보였다(연구 1). 이어서 종단자료의 분석 결과(연구 2), 초기 청소년의 행복은 8개월 후의 친사회적 가치관(예, 감사)을 예측하였으며, 이 효과는 기저 수준과 이타심을 통제하고서도 유효했다. 뿐만 아니라, 행복한 청소년은 대학생이 되었을 때 친사회적 행동(예, 헌혈)을 더 자주 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 관계를 친사회적 가치관이 부분적으로 매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청소년 행복의 친사회적 기능을 처음으로 고찰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한국사회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직업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나타내는지 검토했다. 행복을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으로 정의하고 두 개의 종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보다 직업수행의 주관적, 객관적, 사회적 지표들에서 더 우수한 수행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긍정적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근로자보다 8개월 후에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직의도가 낮았으며, 더 성실히 일하고,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연구 1). 또한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4년 후에 근로소득과 조직몰입도가 더 많이 증가했다(연구 2). 삶의 만족과 긍정적 정서의 이러한 효과는 인구학적 변인(연령, 성별, 직책, 교육기간)과 초기 직업 수행을 통제했을 때에도 유지되었다. 끝으로 직장 동료와 상사들은 행복해 보이는 근로자의 능력, 성품, 사회성에 대해서 더 우호적으로 평가했다(연구 1). 이러한 결과는 행복이 직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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