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 교수
Haejoo Kim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사회과학
연구실 소개
김혜주 교수의 연구실은 의료, 서사, 정치의 교차점에서 현대 사회의 신체, 시민성, 권력 구조를 다룹니다. 주로 19세기 영국의 백신반대 운동과 식량·건강 정책을 둘러싼 서사적 논리를 분석하며, 개인의 신체 결정권과 국가의 공중보건 정책 간 갈등을 서사학적·역사적 분석으로 풀어냅니다. 또한 서사의학과 생물윤리, 식량 정체성의 정치를 연결한 다학제적 연구를 전개합니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7이 글은 1850년에서 1900년 사이에 영국에서 출판된 백신반대 정기간행물과 팸플릿에 나타난 “매독 아이” 문제를 중심으로 백신반대 서사가 선천매독 서사를 전유하는방식을 분석함으로써 당대 노동계급 정치에서 시민 됨이 부모 됨을 경유해 구성되는 구조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 시기의 영국에서는 영유아의 천연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일련의 백신법 시행이 노동계급 부모를 중심으로 한 대중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백신반대 운동은 의료전문화를 전문가집단과 결탁한 국가권력의 폭정으로 규정하고 민주적이고 자연주의적 의료관을 바탕으로 한 의료 자유를 추구하였다. 이와 같은 개인 자유의추구에서 실질적으로 쟁점이 된 것은 백신의무접종법의 대상인 아동의 신체 결정권이부모에게 있는지 국가에게 있는지 여부였는데, 백신반대 서사는 노동계급 자녀의 건강을 그 부모가 수행하는 규범적 개인성의 일부로 귀속시키는 논리를 사용함으로써 국가주도 공중보건에 저항할 근거를 마련한다. 백신반대 서사에서 국가권력은 건강한 아
Abstract Victorian vegetarians envisioned the evolutionary progress of the human race from a cannibal past towards a vegetarian future, moralizing evolutionary science to vindicate their cause. This essay explores this rhetoric of vegetarian evolution and how it conjoined vegetarian identity with British identity by reinventing vegetarianism as a practice of individual liberty. The main archives I examine are the Dietetic Reformer and Vegetarian Messenger (1860–1887), a major vegetarian journal
This article offers an overview of narrative medicine as a field, exploring the interdisciplinary possibilities at the intersection of literature and medicine. The intensified biotechnologization of medicine in the latter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has prompted increasing calls to “humanize” medical practices. In response, medical humanists have introduced elements of literary studies into medical education, emphasizing the narrative form and its attention to particularity as an antidote to t
이 글은 작품의 서술 형식에 주목하여 리베카 스클루트의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을 읽고, 이를 통해 서사의 형식성을 둘러싼 서사의학의 쟁점을 살펴보고 그 이론적 외연의 확장을 도모한다. 불멸의 삶은 북미 대학에서 의료인문학 교육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텍스트 중 하나로, 오늘날 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간 세포주인 헬라 세포를 둘러싼 의과학사와 그 기원이 되는 헨리에타 랙스라는 미국 남부 출신 흑인 여성의 삶을 교차시킴으로써 인체 조직을 사용한 실험에 대한 생명의료윤리적 관점을 제시한다. 과학적 패러다임과 개인의 관점 사이의 괴리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작품은 생의학의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임상에 서사를 통해 환자의 관점을 도입하고자 하는 서사의학과 그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이 글은 불멸의 삶이 암환자의 주관적 경험에 주목하는 작품이되 서사의학이 주로 다루는 일인칭 질병 서사가 아닌 점에 착안하여, 작품의 특수한 서술 형식과 이를 둘러싼 비평사에 대한 논
본 연구는 역사 제도주의적 관점에서 1965년 한일어업협정, 1974년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중심으로 한일 해양질서가 최종적 경계획정으로 수렴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구조로 남게 된 원인을 경로의존성 개념을 통해 분석한다. 특히 각 협정에서 Pierson의 경로의존성의 대표적 특징인 다중균형, 우연성, 시점과 순서의 중요성, 관성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해양경계를 명확히 그리는 대신, 어업과 자원개발 같은 당장의 현안을 관리할 수 있는 잠정적 공동관리 방식(공동규제수역, 공동개발구역, 중간수역 등)을 선택해 왔으며, 1965년 한일어업협정에서 형성된 선택이 이후 협상의 틀을 반복적으로 제약하는 경로의존적 구조를 규명한다. 나아가 2028년을 기점으로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이 재조정될 경우 동북아 해양경계 문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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