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선 교수
Jung-Sun Han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 사회과학
연구실 소개
한정선 교수의 연구실은 현대 일본사와 기억정치, 특히 전쟁기억, 산업유산, 민주주의 이데올로기, 우익 대중문화의 미학을 중심으로 한 다층적 분석을 수행합니다. 특히 군함도와 같은 부정적 유산을 공동유산으로 재구성하는 기억의 정치,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 형성 과정, 그리고 고바야시 요시노리의 만화를 통한 우익 사상의 미학화를 연구하며, 사회·정치적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재생산되는지를 탐구합니다. 국제적 교류와 민주적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적이고 정의로운 서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15이 글은 2015년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제철, 철강, 조선, 석탄산업”의 일부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의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가 한국사회와 일본사회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군함도를 둘러싼 기억과 이야기가 산업유산, 부(負)의 유산, 어두운 유산, 그리고 지옥관광 상품으로 유동되고 있는 현상을 고찰하고 있다. 이러한 기억의 유동화 현상은 “불화의 유산” 군함도를 공동유산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의 조건과 가능성을 만들어 주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는 한국사회, 일본사회, 그리고 국제사회 세 영역을 교차 침투하면서 소통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시적(詩的) 정의, 민주주의, 그리고 희망의 가치가 전달되는 군함도 이야기를 제시한다.
This essay traces the conceptualization and development of democracy in modern Japan by focusing on the institutionalization of party politics from the pre-war period to the post-war period. In the pre-war period, 'party governments' in which the head of the majority party in the diet became the prime minister were institutionalized in the 1920s. It was during this time that ideas and practices of "democracy" were widely discussed in Japanese society. One of the leading intellectuals who set the
1945년 8월 두 개의 원폭과 소련의 전쟁참여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했다. 패전의 순간부터 전후 일본은 전쟁기억의 과잉과 결핍 속에서 ‘전쟁 피해자’ 일본이라는 기억서사가 주류 전쟁기억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전후세대가 인구의 반을 차지하기 시작하는 1970년대 후반부터 이와 같은 주류 전쟁기억에 균열이 생긴다. 본 논문은 주류 전쟁기억의 균열을 ‘기념비적 기억’으로 봉합하려는 전후 일본의 문화 형성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후 일본 만화영화에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는 <우주전함 야마토>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우주전함 야마토>가 전후세대의 서브컬쳐 속에서 유통, 소비되는 과정을 재구성하여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의 균열과 봉합과정 및 의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This essay explores the ripple effects created by the Chinese republican revolution of 1911 upon Japan. For this purpose, I examine various policies and opinions appeared among political elites from both civil and miliary bureaucracies, activists in society, and opinion leaders in academia and media. More concretely, there developed the following three approaches: 1) to create a north-south division in China by interfering in the Chinese post-revolution politics; 2) to support the southern Chine
본 논문은 다이쇼 시대 일본의 국가정체성 변화와 대외정책 양상을 일본의 중국정책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이쇼시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대외정책은 협조주의와 패도주의 사이에서 모색되었는데, 이는 정부의 현상유지적 현실주의 정책과 민간의 아시아주의적 현실주의가 서로 경쟁, 협력하면서 형성되었다. 이와 같은 일본의 대외정책에 변화를 가져온 요인은 국제적, 지역적, 그리고 국내적으로 나누어 찾을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럽에서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이 아시아 내 힘의 공백을 만들어낸 것이고, 지역적으로는 신해혁명을 계기로 가속화된 중국의 분열이다. 힘의 공백과 분열을 일본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아시아의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였고, 이 과정에서 자국에 대한 자부심 또는 오만함이 외교정책의 저류를 형성하였다. 국내적 요인은 신흥 강국이면서도 ‘황화론’, 일본인 이민배척과 같은 서구의 인종주의와 직면하면서 일본사회 전반에 일본제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것을 들
이 논문은 현대 일본사회에서 나타나는 우익 대중주의의 미학을 고바야시 요시노리의 『전쟁론』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바야시는 만화라는 매체를 적극 활용하면서 우익 사상을 재구성 및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고바야시는 『신오만주의선언』을 하기 시작했고, 역사 문제를 ‘대동아전쟁’으로 호명하면서 기억하는 작업을 했다. 『전쟁론』으로 귀결된 이 작업은 일본 내에서 60만 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그의 작업을 언설과 이미지 부분으로 나누어 고찰할 때, 그의 언설 전략은 반기성세력적, 상식주의적, 그리고 국가귀속적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언설의 가시화 전략은 기형화, 기호화, 그리고 평면화로 압축될 수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recent phenomena of “Korea Wave (Kanryu^)”and “Hate Korea Wave (Kenkanryu^) in contemporary Japanese society. I argue that the “(Hate) Korea Wave”is a part of larger phenomena related to the disintegration of “main stream consciousness”during the economic recession of the 1990s. The“ main stream consciousness”refers to the collective self-perception of Japanese people in which 90% of Japanese considered themselves as members of new middle-class. Both “Korea Wave”and “Ha
This essay examines cultural imperialism of modern Japan by looking at the Japanese travelogues on Korea. The working mechanism of cultural imperialism is the contest and cooperation between stories of inclusion and exclusion. The Japanese travelogues on Korea began to appear in the 1890s and increased at the turn of the 20th century when the modern tourism began. While comparing and contrasting the travelogues written before and after the Japan's annexation of Korea in 1910, I argue that the st
This paper examines the origin of modernity in Japan that is entangled with our own times. One of the distinctive forces that has shaped our times is the critiques and resistance against Eurocentric world orders and racializing norms in the form of emerging anti-imperial nationalisms around the world during the interwar period of early 20th century. The interwar period overlapped with the Taishō period (1912-1926) of Imperial Japan. This paper probes into the political and social developments of
본 논문은 총력전이라는 근대의 중요한 사건 속에서 일본 국가가 예술을 어떻게 활용하였고, 또 예술가들은 어떤 논리와 표현으로 국가의 요청에 부응하였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예술과 선전 사이에서 예술가들이 시대의 요구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어떻게 정의하면서, 총력전에 대응했는가를 보고자 한다. 분석 대상으로의 예술은 회화에 한정시키고자 한다. 먼저 전시기 일본에서 전개된 전쟁화에 대한 인식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전쟁화는 초기에는 “사실성”(寫實性)을 강조하는 “기록화” 중심으로 이해되었으나, 점차 상상력을 발휘 한 “광의의 전쟁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변해갔다. 이어서 이러한 인식변화가 아시아-태평양 전쟁 말기에 본격화된 항공미술에 어떻게 수렴되었는가를 분석하겠다.
이 논문은 메이지유신 15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과 2019년에 나타난 일본근대사 연구동향을 제국-식민지라는 비대칭적 구조 속에서 제국 통치권력, 브로커, 재조일본인, 재일조선인, 전통의 재창조, 근대성, 젠더, 신중간층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하였다. 이어서 제국의 흥망성쇠를 전쟁을 중심으로 분석한 연구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전후일본에 대한 연구동향으로는 제국, 식민지, 전후복구에 대한 기억을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분석한 연구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연구동향을 지난 20여 년 간 일본사학계에서 고민해온 “한국적 일본사연구” 모색이라는 문제와 연계하여 고찰하고 있다.
Rationalizing the OrientThe "East Asia Cooperative Community" in Prewar Japan Han Jung-Sun (bio) In the late 1930s an amorphous notion of kyōdōtai (cooperative community) gained currency among a wide range of Japanese intellectuals.1 According to Rōyama Masamichi (1895-1980), one of the leading proponents of the concept, the "cooperative community" should serve as a means of transcending regional ethnic and national conflicts and of facilitating "regional economic development" (chiikiteki keizai
본 논문은 전후 일본 사회에서 전쟁기억이 젠더 및 섹슈알러티를 중심으로 재현되고, 재구축되고 있는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후 일본의 ‘반전’ 영화를 대표하며,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는 <24개의 눈동자>를 중심으로, 영상매체에 의해 여성과 후방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전쟁과 젠더, 섹슈알러티, 그리고 여성의 전쟁책임문제가 전후 일본에서 어떤 담론을 통해 고찰되었는가를 분석하고, 이어서 1954년에 개봉한 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 작품의 <24개의 눈동자>를 재구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1980년대와 2000년대 리메이크된 영화 <24개의 눈동자>와 드라마 『24개의 눈동자』를 비교 분석하여, 재현 전략의 유사점 또는 차이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반전’ 영화 <24개의 눈동자>는 여성을 ‘곡쟁이’로 객체화함으로써 패전을 통해 ‘상처받은 남성성’을 위로하였고, 동시에 ‘곡쟁이’ 여성의 눈물을 통해 ‘감상의 공동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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