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중 교수
You-Joong Kim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공학
연구실 소개
김유중 교수의 연구실은 근대 이데올로기와 모더니즘의 수용 양상에 초점을 맞추며, 특히 동아시아권에서의 서구 근대성 수용과 변형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주로 20세기 초반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학·사상사적 맥락에서 근대성의 초월을 꾀한 이론적 시도들, 예를 들어 ‘근대의 초극’론이나 주지주의의 개념 수용 등을 다루며, 이들의 정치적·문화적 함의를 고찰한다. 또한 문학 텍스트의 판본 비교, 작가의 정신사상적 배경 분석, 장르 간 영향관계(예: 무협소설과 게임) 등 다각적 연구 방법론을 융합해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다.
연구 현황
연구 성과 추이
표시된 성과는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산출되며,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논문
151930년대 말부터 우리 학계와 문단에도 당시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던 ‘근대의 초극’론의 사상적 영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근대를 지탱하여왔던 서구 문명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따라서 근대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은 시대가 직면한 당위적인 과제라는 주장이 대두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하여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들이 일치 단결하여 근대 이후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쿄토 학파에 의해 주장되었던 ‘근대의 초극’론의 기본 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른다면 조선이냐 일본이냐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으며, 같은 동양인으로서 근대 이후 세계를 주도할 원리와 질서를 창조하는 데 함께 참여하는 길이 보다 올바른 역사적 선택이라는 논리가 가능해진다. 당시 조선의 많은 지식인들은 일제의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고 적극적인 친일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당대 문단에서 활동하였던 그 대표적인 인물이 『국민문학』지의 편집인
이 글은 김춘수의 시작 활동에 나타난 특유의 관점과 태도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데 그 목표를 둔다. 구체적으로 그것의 근본 원인과 궁극적인 목표를 밝히는 데 있다. 애초, 김춘수에게 시작이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목적에 대해 새롭게 되돌아보게 해준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중화를 거부하고 전문가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가 시작 활동을 통해 드러낸 관심의 영역과 방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 실존적 의문과 고민, 2) 언어의 긴장과 해방, 3) 심리적인 것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심도 있는 모색과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그는 시작은 곧 구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 때 그가 말하는 구원이란 심리적인 차원의 것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문학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존주의 사상 및 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것보
이 글은 김기림의 장시 「기상도」의 다양한 판본 비교를 통해서 텍스트의 원본을 확인하고, 나아가 정본을 확정짓기 위한 기초 작업에 해당된다. 「기상도」에는 3가지 판본이 존재한다. 잡지 『중앙』과 『삼천리』에 연재되었던 최초 발표문(1935)과, 자가본(1936), 해방 이후 간행된 산호장본(1948)이 그것이다. 1) 체재 및 구성, 소제목 등을 비교해보면 시집 형태로 발간된 자가본과 산호장본의 유사성이 두드러진다. 이에 비해 최초 발표문의 경우에는 이후 적잖은 변화가 관찰된다. 2) 반면에 다소 애매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철자나 부호 등 표기법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산호장본에 비해 최초 발표문과 자가본 사이의 유사성이 좀 더 눈에 띄는 것이 사실이다. 3) 한편, 시집 발간본인 자가본과 산호장본의 경우 소제목을 포함한 전체 행수는 7부 426행으로 동일하다. 다만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각 부별로 조금씩의 차이가 발견된다. 최초 발표문에서 제시되었던 일부 행이 이후 시집에는
이 글은 흔히 대중 장르, 통속 장르로 알려진 무협소설이 컴퓨터 게임의 개발 초기 단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에서 작성된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FPS 게임이나 상당수의 시뮬레이션 게임류, RPG 등에서 무협 소설의 직, 간접적인 영향은 광범위하게 검출된다. 이러한 영향 관계는 내부 구조적인 차원과 외적 차원, 즉 사회 문화적 조건 및 배경의 차원에서 두루 검토될 필요가 있다. 먼저, 내부 구조적인 면에서 이들 양자는 1) 천편일률적인 구성 방식, 2) 낯익게 하기, 3) 다양한 내적 요소와 장치들, 4)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욕망의 강조, 5) 황당무계한 내용 전개와 우연적 요소(奇緣)의 강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항목들은 종래의 미학적 가치 기준에서 보자면 저급한 대중 장르, 통속 장르로서의 무협 소설의 한계를 드러내주는 것들로 이해되었으나, 디지털화된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컴퓨터 게임의 경우에는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될 수
이 글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의 서구 모더니즘 문학의 수용과정에서 발생한 굴절과 변형양상에 주목한 것이다. 중국 근현대 문학사에서는 상징주의를 초기 단계에서 수용된 모더니즘의 한 유파로 이해한다. 이러한 이해는 그 원천이 되는 서구와 다르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와도 다르다. 그러나 상징주의가 모더니즘과 일정 부분 상관성을 지닌 사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도리어 중국 모더니즘의 개별적인 특성을 보다 잘 드러내주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다. 다만 이 경우 중국 상징주의 문학에서의 모더니티 확보 문제에 대한 진전된논의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지주의란 모더니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용어이다. 한국에서 이 용어는 질서와 지성을 존중하는 영미 모더니즘의 문학적 특성과 친연성을 지닌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이 용어는 영미 모더니즘 뿐 아니라 대륙의 아방가르드, 특히 프랑스 쉬르레알리슴까지를 포괄한 개념이다. 원래 주지주의라는용어가 모더
이 글은 김기림의 대표작 「기상도」에 미친 「파우스트」의 영향을 기초로, 양자 간의 내용적, 주제적 측면의 접점에 대한 비교를 시도한 것이다. 「기상도」에는 ‘괴테’와 ‘파우스트’를 언급한 대목이 등장하거니와, 「기상도」에 미친 괴테의 「파우스트」의 영향력은 그간 소홀히 다루어져 온 감이 있다. 「파우스트」는 김기림에게 서구 근대와 모더니즘이 추구해온 이상이 지니는 본질적인 모순에 대해 비판적인 시야를 열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런 모순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또한 제공해준 것으로 생각된다. 김기림이 「기상도」의 구상 과정에서 「파우스트」에 힌트를 얻은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의 계몽적 이성은 지나친 자기 확신으로 인해 스스로를 절대 진리로 착각하였으며, 둘째, 그 결과 그러한 이성에 바탕을 두고 이를 현실적인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근대인들은 자신 뿐 아니라 주변의 타자들,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었다. 셋째, 이 모든 불행은 본래 신과 짐승의 중
1920~30년대 이 땅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이며 이론가였던 김기림의 해방기 행적은 그간 많은 연구자들에게 곤혹감을 안겨주었다. 좌파 문인 단체인 조선문학가동맹의 핵심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좌경화된 시와 산문을 작성하는 등, 이전의 자신의 문학 활동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글에 나타난 세부적인 내용들을 검토해보면 당시 박헌영 등의 좌익 남로당 계열의 정책 방향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들어 그를 좌우의 이념을 초월한 중간파 문인의 한 사람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간파라고 규정했을 경우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간파 자체가 여운형 등이 중심이 된 중간 좌파에서 김규식, 안재홍 등의 중간 우파에 이르기까지 그 이념 성향이나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특정 정파의 노선과 유사한 길을 걸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처
Kim Chun Su often questioned the problems of human existence’s ethics on the levels of existentialism and religion. In order to resolve such questions, he studied the figure of Jesus, wishing that Jesus would be a humane existence who stands by human and understands human’s pain and sorrow. Such thoughts led to Kim’s interest in the characteristics of Georges Rouault’s paintings. Rouault did not paint Jesus as the one who stands afar from human, detached and aloof. Instead, Rouault’s Jesus is th
Kim Chun Su's poetic activity was characterized by tenacious quest for sense as well as his throughout quest for nonsense. If poetry and salvation was connected, the problem of salvation couldn't be resolved only with the pursuit of poetic nonsense. At this point, the thing that he paid attention was 'conscience'. His experience which submitted in violence forced to him tormented by guilt. Until solving the problem of conscience, he thought that he was away from salvation. As a result, during 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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